[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개그맨 유민상(45)이 방송에서 자신의 결혼관과 이상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유민상은 결혼 의사를 밝히며 “예비 신부의 빚 6천만 원까지 품을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나이가 있는 만큼 결혼 준비는 이미 끝났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지혜가 “자가 있죠?”라고 묻자, 그는 “근래에 하나 마련했다”라고 답하며 결혼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유민상은 예비 신부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됨됨이를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그럼 김민경은 어때요?”라며 동료 개그우먼 김민경을 추천했다. 김구라 역시 “유민상이 날카로운 스타일이라 둥글둥글한 분이 어울린다”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유민상은 “김민경은 각이 졌다. 모든 면에서 각이 너무 뚜렷하다”라며 농담 섞인 거부 의사를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유민상은 자신의 이상형으로 게임 캐릭터를 꼽아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캐릭터 ‘티파’를 언급하며 “연예인도 티파를 이길 수 없다. 살아 숨 쉬는 순간 매력이 반감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특히 김해준은 “형들, 제발 현실에 좀 살아요”라고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파는 게임 ‘파이널 판타지7’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로, 20살에 키 167cm, 혈액형은 B형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유민상은 현실의 사람보다는 2D 캐릭터에 더 애정을 느끼는 독특한 감성을 드러내며 특유의 개그 감각을 발휘했다.
유민상의 발언은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네티즌들은 “빚까지 품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결혼은 현실인데 이상형은 2D라니 역시 개그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SBS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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