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어두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맞선녀 신혜선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주병진은 신혜선과 애프터 데이트를 가지며 과거 이야기를 나눴다.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신혜선은 “요즘엔 K팝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라며 “호주에서 한식 먹을 기회가 줄어 김치를 안 먹었는데, 호주에서 너무 (김치가) 먹고 싶어서 양배추로 해 먹기도 했다.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그리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혜선이 어린 시절을 묻자, 주병진은 “열등의식에 쌓여 살았다”라며 “아버지 없는 자식들은 어디 가도 기가 죽어 얻어맞고 다녔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그런 걱정하지 않게 발악에 가까운 반항을 했다”라면서 “열등의식이 세상 살아가는데 근본이 됐다. 그래서 안 좋은 환경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신혜선은 “눈물 나오려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주병진은 “아버지가 들어오실 때 전기구이 통닭을 사 오시면 자다가 일어나서 온 가족이 그걸 먹었다. 항상 자는 시간에 들어오셨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주병진은 신혜선에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두 번 이렇게 마음을 열고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 살면서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될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신혜선은 “이하동문이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사회적 명성과 지위, 부의 여유까지 그 어떤 것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완벽한 다이아 미스&미스터 연예인인 주병진과 박소현이 그들에게 부족한 딱 한 가지, ‘연인’을 찾기 위해 펼치는 맞선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댓글2
박광호
몇십년이 지나 이제서야 고백하면 용서가 되닝겨? 당한놈들이 참 착한놈들이네....어떤이들은 잘나가다가 수틀린다고 당했다고 혀서 인생 아작내놓은 놈들은 잘살고있고 젊은시절...우쭐하는 객기한번 부린 사람들은 평생을 죄인으로 살게 만들어놓고.......수십년이 지나 이제서야 지가 털어놓은 놈은 떵떵거리며 축하해주고.....이놈의 나라나 왜이러냐?
이 땽땡
늦었지만 결혼해서 즐겁게 살다 가야지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