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와 영화 ‘하얼빈’이 순조롭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국이 슬픔에 잠기자, 홍보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함께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30일 ‘오징어게임2’는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TOP10에서 전세계 93개국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6일 공개된 후 ‘오징어게임2’를 향한 호평과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징어게임1’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마로 알려진 만큼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2’는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징어게임2’는 다음주 있을 인터뷰에 엠바고(보도유예)를 결정했다. ‘오징어게임2’ 측은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적인 애도에 동참하고자 엠바고를 안내드린다”면서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와 박규영 인터뷰에 엠바고를 걸었다. 세 사람의 인터뷰는 국가애도 기간이 끝난 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첫만 영화로 등극한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이자, 전세계 흥행작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은 속도다. 또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오후 누적 관객수 238만5400여명을 기록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얼빈’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무대인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얼빈’ 측은 오는 31일과 1월 1일 진행 예정이었던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만남(GV)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29일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기내 안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꼬리 기체에서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연예계 역시 추모글을 올리거나, 방송 취소 및 음원 발매 일정을 미루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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