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황동혁 감독과 일부 배우 인터뷰에 엠바고(보도유예)를 결정했다.
30일 ‘오징어게임2’ 측은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적인 애도에 동참하고자 엠바고를 안내드린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당초 ‘오징어게임2’ 인터뷰는 엠버고 없이 바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넷플릭스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인터뷰를 1월 5일, 박규영 인터뷰를 1월 6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인터뷰는 별도의 엠바고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징어게임2’의 엠바고 결정은 29일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영향이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당시 기내 안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번 사고로 인해 꼬리 기체에서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고장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미국도 조사에 참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연예계 역시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거나, 음원 발매 일정을 미루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