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두시탈출 컬투쇼’가 비상계엄 사태로 방청과 게스트의 방문 모두를 취소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김태균과 함께 가수 이정이 스페셜 DJ로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태균은 텅 빈 방청객석을 보여주며 “방청객의 소리가 안 들리지 않냐. 늘 방청객들로 북적이던 스튜디오가 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한데 간밤에 있던 일들로 여러분들 다 불안해하시고,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선포로 밤잠 설친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이정 씨도 그랬지 않냐”고 물었고. 이정은 “저도 그랬고 놀랐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오늘 오시기로 한 방청객 여러분들도 ‘내일 어떻게 되는 건가’라는 걱정이 많으셨을 거다. 취소 문자를 저희가 보냈다. 밤새 단톡방을 열어 ‘어떻게 대처할까’라고 하다가 게스트도 취소하고 저희 스페셜 DJ와 저와 조용하게 큰 스튜디오에 앉아 진행하게 됐다. 이렇게 고요한 곳에서 진행하는 건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태균은 “다들 걱정 많으셨을 텐데 일상으로 돌아와 제자리에서 해야 일을 해야 하지 않겠냐.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저희 자리에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임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으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 2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4시 30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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