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얼짱시대’ 출신 인플루언서 홍영기가 도 넘은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홍영기는 “내 몸이 더 비상”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바닥 위에 약을 올려둔 채 사진을 촬영한 홍영기의 모습이 담겼다.
혼란스러운 시국에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동 구매를 진행한 건강 식품을 홍보한 것. 해당 게시물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국가비상사태시 선포되는 ‘비상계엄’을 장난스럽게 언급하며 공구에 이용한 홍영기를 향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의 가장 최근 게시물을 찾아 “올린 스토리는 무슨 의미신가요 군에 통제받는 국민의 자유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비상이 아니면 뭐가 비상인가요?”, “역사를 잊은자에겐 미래따윈없습니다”, “나라가 더 비상인데 무슨 공구타령하면서 비상거림”, “진짜 화나네 본인은 이 시간까지도 못 자고 떨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속하지 않나?”, “비상계엄이 장난인가요?”, “국가의 안위보다 님 공구가 더 비상이세요?”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식이 둘이나 있으신 분이 왜그러세요 아들들 보기에 안 부끄러우세요?”, “말이 안나옴 엄마로써 자식들에게 안부끄러우신가요?”라며 두 자녀를 둔 홍영기의 발언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반면, 방송인 김나영은 비상계엄 선포에 황망한 마음을 드러내며 “아이에게 할 말이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탱크 지나가고 헬기 뜬거 보고 7살 아이가 막 울다 잤어요”,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이에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오전 1시 경 재석 의원 190인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고 윤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쯤 계엄을 해제했다.
한편, 홍영기는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으며, 연하의 남편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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