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오늘(4일) 예정에 있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4일 조말론 런던 측은 “금일 예정되어 있던 조 말론 런던 홀리데이 팝업 사진행사가 국가 비상 사태에 따라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비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내린 선택으로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해당 브랜드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포토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행사에는 조 말론 런던의 아시아 앰버서더인 김수현을 비롯해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로 했다.
하지만 전날 밤 늦게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여파로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배우 서현진 또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오늘(4일)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측은 “이날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 드릴 예정이며, 공유, 정윤하 배우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 드리겠다”라고 알렸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로, 서현진은 극 중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노인지’로 분했다. 서현진은 이날 오전부터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가수 이승환은 공연을 취소했다가 계엄령이 해제되자,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비상계엄 선포 한 시간 만에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이 임명되고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표됐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 2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를 해지했다.
간밤 기습 계엄령 사태로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이 빚어지면서 연예계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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