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배우 김지우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4일, 김지우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는 글과 함께 계엄령 상황을 전하는 뉴스 화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김지우는 “계엄군을 탓하는 게 아니고,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일 텐데”라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 나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다.
한편, 김지우는 뮤지컬 ‘시카고’, ‘킹키부츠’, ‘베르사유의 장미’, ‘프랑켄슈타인’, ‘식스 더 뮤지컬’ 등에 출연해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지우는 지난 2013년 셰프 레이먼 킴과 결혼해 슬하에 딸 루아 양을 두고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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