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 발송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을 아직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지 않은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14일 이내로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뉴진스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내용증명에 따르면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뉴진스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여러차례 표명했으며, 민희진 전 대표가 해임된 후에는 모기업 하이브에 그의 복귀를 직접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뉴진스는 채널 ‘nwjns’에서 진행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갈등,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 등에 대해 언급했다. 뉴진스 멤버 전원은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민희진 이사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에 어도어 대표이사직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달라는 민희진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후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그를 대표이사직에 복귀시키는 안건은 부결됐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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