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대장암 투병을 했던 스타들이 건강하게 돌아와 응원을 받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강연자들’에서는 오은영(59) 박사가 강연자로 출연해 과거 대장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제 직업이 의사이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돌본다. 근데 2008년에 암 진단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안 걸리더라. 삶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모든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며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럴 때 일수록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그맨 유상무(44) 또한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를 알렸다.
2017년 4월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항암 치료 중 유상무는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진심으로 간호해준 작곡가 김연지와 공개 열애를 밝혔다. 이에 두 사람은 2018년 10월 결혼했다.
유상무는 운동을 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하며 근황을 전했다. 또한 유상무는 아내 김연지와 함께 지난해 12월 암 투병 환자들을 위해 국립암센터에 1천만 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부디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제가 그랬듯 아픔을 꼭 이겨내고 건강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상무는 지난 2022년 4월 5년 만에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유상무는 “여러분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ㅠㅠ 그동안 많이 힘들었었는지 넘 울었어요. 챙피ㅠ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완치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한무(79) 역시 최근 대장암 완치한 근황을 전했다.
한무는 지난 2023년 8월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무는 대장암 수술 후 근황에 대해 전하며 “암 수술을 했다. 아무리 병원이 커도 몇 군데를 다녀봐야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에 가도 아니고 이 병원에 가도 아니고, 세 번째 (병원에) 가서 암을 (발견했다)”며 암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무는 지난 2018년 대장암 2기를 진단 받았다. 그는 대장암 진단 이후 술과 담배를 다 끊었다며 4년 만에 대장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침마당’ 에서 “교수님이 공기 좋고 조용한 데로 가서 살라 했다. 강남에서 살다 정리하고 지금은 경기도 오포에서 강아지 2마리와 살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그러며 “텃밭도 있고 소나무도 있고 장미꽃도 있고 없는 것이 없다. 유일한 나의 벗은 강아지다. 말을 잘 듣는다”라며 근황을 밝힌 바 있다.
배우 김승환은 대장암 투병 생활을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승환은 지난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고, 배우 활동을 접고 치료에 전념했다. 김승환은 “그 때는 담배도 4갑씩 피우고 술도 매일 마시고 그랬다”라며 암을 발견할 때까지 어떤 증상도 느끼지 못했고 단순히 장세척을 하려고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돼서 수술했고 밝혔다.
김승환은 과거 한 방송에서 “처음에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몸무게가 한 20KG 정도 빠졌었다. 식이요법이나 항암치료 비슷한 걸 했다. 20KG 정도 빠지니까 해골 밖에 안 남았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승환은 대장암 진단 이후 13년이 지난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매우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강연자들’, MBC ‘라디오스타’, KBS 1TV ‘아침마당’, tvN ‘애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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