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자영업을 하며 가장 많이 내본 월세가 5100만원이라고 털어놨다. 장사를 하면서 겪은 다양한 고충도 언급해 이목이 모였다.
4일 MBN ‘4인용식탁’에 출연한 정준하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요즘에 별명이 강남역 변우석이다. 왜냐면 손님들과 사진을 하도 많으니까 내 가게에서만큼은 변우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 경력이 28년이라는 정준하는 “종류별로 다 했다. 월세도 가장 많이 내본 게 5,100만원이었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커피숍이었다. 첫 달 매출이 2억이 넘었다. 그런데 2011년에 여름에 비가 계속 내려서 주말이면 매출 2000만원 씩 팔던 게 100만원으로 떨어졌다. 결국 2년간 장사하다 본전만 건지고 폐업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것뿐만 아니라 권리금 못 받고 쫓겨 나기도했다. 정말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었고 다시는 요식업을 안 하겠다고 그때 다짐했었다”라며 “그런데 외국 나갔을 때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면 심장이 벌렁벌렁하다”라고 털어놨다.
“요식업에 왜 이렇게 진심이냐?”라는 질문에 정준하는 “진심으로 음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사실은 13년 동안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부와 명예와 인기도 얻었지만 사실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매주 목요일 날 녹화인데 녹화가 잘되면 그 주가 행복한데 내 느낌에 잘 안됐으면 그 일주일이 마음이 힘들었다. 그런 중압감이 있었다. 프로그램이 종영하면서 당시에는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한 마음에 사실은 방송을 잘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당시 여행 프로그램만 했고 방송보단 요식업에 전념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어느 날 작가들과 만나 술을 먹는데 내가 방송 은퇴했다고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 계속된 섭외 거절에 은퇴했다는 소문이 난 거다. ‘이러다가 밥줄이 끊기겠다’ 생각해서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4인용식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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