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정대세가 결혼 생활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제작진은 13회 영상을 선공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정대세는 장인어른과 함께 한 식당을 찾았고, 그는 결혼 생활에 대한 고충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정대세는 “지금 제가 처가살이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서현이(아내)한테 행복한 일이지 않냐. 장모님 장인어른도 딸이랑 같이 살게 되고”라며 “(저와) 애들도 본가에 못 가게 한다는 거는 저를 완전히 우리(고향) 집에서 빼내려고 하는 거지 않냐”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 말을 들은 장인은 큰 충격에 빠지며 생각에 잠겼다.
정대세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받고 화가 나고, 생각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되게 스트레스받을 때도 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솔직히, 언젠가 진짜 아내하고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대세는 “그게 풀리지 않으면, 저는 아내하고 결혼생활 못할 거 같다”라고 답답한 마음에 속마음을 모두 털어놨다. 장인어른은 당황해 말을 쉽게 잇지 못했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보던 이혜정은 “장인한테 저런 얘기를”이라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정대세는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나이가 70살이 넘었으니까, 세상을 떠나실 때를 생각한다. 장례식에서 어떤 기분으로 어머니를 보내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면”이라며 “아내가 계속 애들을 (본가에) 안 보낸다면, 그 자리에 없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가 아내를 되게 미워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은 지난 방송에서 고부 갈등 문제로 입장 차를 보인 바 있다. 특히 명서현은 “시어머니 때문에 죽을 생각까지 했다”라고 밝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MBN에서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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