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명장면인 딱지치기 장면 일화를 전했다.
10일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이정재가 출연해 ‘오징어 게임’ 촬영 비하인드 인터뷰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다.
이날 이정재는 극 중 지하철에서 공유와 딱지를 쳤던 장면을 언급하며 “‘딱지남'(공유 분)을 만나서 이 세계(서바이벌 게임)로 빠져들게 되는 아주 중요한 장면인데, 이런 황당한 설정에 ‘기훈'(이정재 분)과 함께 관객분들이 빠져들어 가셔야 되는 장면이라서, 믿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될지 고민이 많이 했다”라고 떠올렸다.
또 그는 “기술보다는 힘으로 많이 (딱지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깐, (딱지가) 뒤집혀야 하는 장면에서 자꾸 못 뒤집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공유 씨는 딱지치기를 잘하시더라”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정재는 공유에게 뺨을 맞는 신에 대해 “맞는 연기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편하다. 때리는 사람이 좀 부담스러우니까. 공유 씨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도 ‘(뺨을) 이렇게 스쳐서 때리겠습니다’라고 그러더라”라며 “‘그렇게 촬영하면 아마 오케이가 안 날 텐데, 실제로 때려야 할 텐데’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맞아야만 감독님이 오케이를 하셔서 저 당시에 꽤 많이 맞았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정재는 “(딱지를 뒤집으면) 감독님이 ‘아주 유명한 축구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은 것 같은 그런 환희의 표현을 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말하셔서 그런 환희의 표현을 했다. 거기에 감독님이 슬로우모션까지 사용해 그 효과가 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공유가 지하철을 타고 사라지는 신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이용하는 기차를 저희가 세우고 촬영할 수는 없고, 정상 운행 과정에서 운행에 맞춰 촬영했다. 공유가 (지하철을) 타고 가면, 다음 역에서 차를 타고 돌아온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서 다시 전철을 기다렸다가 다시 저 위치에서 서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대본을 받기 전까지는 ‘(시즌2에) 딱지남이 나올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대본에서 딱지맨에 대한 표현을 보니까 ‘적게 나오지만, 임팩트 있게 잡았구나. 시청자분들께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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