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예비부부 정해인과 정소민의 새로운 출발을 그리며 ‘엄친아’가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5% 최고 10.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5% 최고 9.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일 tvN ‘엄마 친구 아들’ 최종회에선 예비부부 승효(정해인 분)와 석류(정소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승효와 석류는 양가 가족들과 식사 후 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그런데 서로 포옹을 하며 애정을 나누는 둘을 보며 동진(이승협 분)은 “악, 내 내 눈! 엄마, 아빠! 얘들 방에서 이상한 짓 해”라고 소리쳤고, 석류는 “이상한 짓 아니거든? 우리 이제 합법적으로 양가 허락 받았거든? 꺼져”라며 눈을 흘겼다.
이에 동진은 승효를 향해 “형,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봐. 이거 완전 바야바야. 만날 내 면도기 훔쳐 쓴다고”라고 만류했으나 승효는 “상관없어. 난 석류가 바야바든 외계인이든 그런 건 상관없어”라고 일축하는 것으로 동진을 경악케 했다.
앞서 근식(조한철 분)이 오랜 시간을 운영했던 떡볶이집을 접은 가운데 승효는 해당 가게를 개조해 석류만의 키친을 꾸민 바.
감동하는 석류에 승효는 “작은 거 하나도 타협할 수 없더라. 세상에서 배석류를 제일 사랑하는 두 남자의 합작이거든. 여기서 가장 너다운 요리를 해봐.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해줘”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에 석류는 “대단하다. 내 방 고치고 내 마음 고치더니 가게까지 고쳤어”라며 웃었고, 승효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앞으로 네가 있을 모든 공간은 내가 만들 거야”라고 화답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이력을 살려 무지개 부엌 어플을 개발하는 석류에 “코딩하는 셰프라니, 아마 다들 상상도 못할 걸”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석류는 “뿌듯해. 뭔가 예전의 내가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라고 했다.
둘의 결혼준비도 막힘없이 진행됐다. 이날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석류를 보며 승효는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아. 너무 예뻐”라며 감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 드레스 사줄게. 평소에도 입고 다녀. 장볼 때도 입고 미국 갈 때도 입고”라고 덧붙이며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도 잠시. 석류는 해외 근무 중인 모음(김지은 분)과 30년 치 밀린 연애를 더 하고 싶다는 이유로 대뜸 결혼을 미루자고 제안했다. 승효는 힘겹게 이를 수락했다.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 다투다가도 석류에 “난 너랑 슬플 때도 화날 때도 붙어 있을 거야. 싸울 때 규칙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 각방 금지, 각 침대 금지”라고 말하는 승효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엄마친구아들’이 기분 좋은 해피엔딩으로 그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마친구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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