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갑작스레 추락사해 충격을 줬다.
20일 밤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예비부부의 행적을 되짚어보며, 추락사한 수정(가명) 씨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추적한다.
지난 8월 31일 저녁, 평화롭던 아파트의 적막을 깨는 굉음에 밖을 살핀 주민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아파트 20층 발코니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한 것. 사망한 여성을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번지는 가운데, 유족들은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여성은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던 수정 씨. 그녀는 필라테스 업체를 운영하며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또래답지 않게 생활력이 강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사망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사망 직전, 수정 씨 곁엔 그녀의 예비 남편인 강 씨(가명)가 함께 있었다. 그런데 유일한 목격자인 강 씨에게 그날의 상황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오히려 그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 씨는 낮부터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긴 했지만, 추락 직전엔 어떠한 폭력이나 욕설, 심지어 고성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강 씨는 다투던 중 수정 씨가 갑자기 발코니로 향했고, 난간에 걸터앉아 떨어질 때까지 수정 씨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는 강 씨의 이야기와 사뭇 달랐다. 한 이웃 주민은 “싸움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다음에 이제 쾅 소리가 난 거야”라고 전했다. 가족들 역시 수정 씨 죽음엔 그들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 주장했다. 그날 28살의 예비 신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