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종영 후 20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약방 속 감초 같은 역을 맡았던 조연 배우들의 근황이 최근 공개되어서 화제다.
먼저 ‘야인시대’에서 신불출 역을 맡았던 코미디언 겸 배우 김종국은 초대형 골프장의 사장이 되어 ‘야인시대’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일 ‘근황올림픽’ 채널에 등장한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에서 최근 근황을 알렸다.
외관에 그의 이름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스크린 골프장’이라 적혀있는 스크린골프장에 대해 그는 “운영한 지 5년 됐다. 그때는 인천에서 제일 컸는데 지금은 대한민국에 큰 거 많이 생겼다고 하더라”며 털어놨다.
김종국은 신불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야인시대가 내 운명을 바꿔놨다”고 할 만큼 ‘야인시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근황을 알린 것은 김관철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정용이었다.
이정용은 23일 ‘근황올림픽’ 채널을 통해 그의 근황을 팬들에게 밝혔다.
만 5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근육질 몸을 뽐내는 이정용은 ‘야인시대’ 촬영 당시 정말 간절하게 촬영에 임했다는 사실을 회상하며 아직도 자신을 기억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현재 KBS 1TV ‘6시 내고향’에서 ‘이정용의 오!만보기’ 코너를 위해 술과 담배를 끊고 매일 계단 오르기를 하는 근황을 알리며 현재까지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아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야인시대’ 출신 배우 모두가 좋은 근황만 알렸던 것은 아니다.
‘야인시대’에서 검찰총장 역을 맡았던 박규점은 더 이상 연기 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려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25일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한 박규점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는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박규점은 아들이 자신과의 불화로 연을 끊고 가출한 이후 코인 투자에 실패,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보면 원인이 저다. 제가 사업 안 해서 망하지 않고 그랬으면 그러지 않았다. 왜냐하면 부모를 잘 만났으면 사업에 실패하지 않고 (잘 나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부모 잘못 만난 거 아닌가”며 자책했다.
이날 박규점은 신장암 재발로 결국 배우 활동을 멈춰야 했던 사연도 알려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야인시대’의 나미꼬 역을 맡은 배우 이세은은 밝은 근황을 대중에게 전했다.
17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이세은은 이란에서 ‘국민 배우’로 등극한 사연을 공개했다.
‘야인시대” 때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외모를 자랑한 이세은은 2010년 방송한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이 최근 이란에서 방영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세은은 ‘근초고왕’에서 왕후 ‘홍란’ 역을 맡았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SBS ‘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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