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애리가 큰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정애리, 김청, 정한용, 이재용, 개그우먼 이현주, 탈북 방송인 이유미, 가수 박완규, 개그맨 정태호가 출연,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정한용은 ‘동치미’ 첫 출연 소감에 대해 “TV에서만 보다가 직접 출연하니까 떨린다. 데뷔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한용은 정애리와 인연에 대해 “드라마를 많이 했다. 아까 복도에서 만나서 ‘마누라 오랜만이다’라고 했다. 특별히 가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한용은 “옛날에 ‘정애리가 처음 뽀뽀한 게 너라더라’라고 연락이 왔다. 옛날 ‘스타 백문백답’에서 엉겁결에 영화 촬영 중 했던 나라고 한 것 같다. 그 전에 했겠지”라고 했다.
정한용은 “전 손잡는 장면도 잘 안 나오는데, 영화 ‘들개’에 베드신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한용은 “정애리 씨가 소설가, 나는 화가다. 원고지가 흩어져 있는데 뒹구는 거였다. 원고지가 살에 붙어야 하는데, 안 붙더라. 그래서 꿀을 발라서 붙였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정애리는 두 번의 큰 아픔이 찾아왔다고 털어놓으며 두 번의 이혼을 언급했다. 정애리는 “힘든 일을 겪고 잘 견뎌내면서 뮤지컬, 일일드라마로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진통제를 먹으면서 공연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 마침 언니가 와서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갔는데, 복막염이었다. 담당 의사가 의사 생활 오래 했는데, 이렇게 많은 염증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더라”라며 큰 고통에도 참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정애리는 복막염에 이어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고. 정애리는 “점점 머리카락이 빠져서 단골 미용사를 불러 머리를 밀었다. 머리를 깎을 땐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거울을 보니까 감사함에 눈물이 나더라”라고 고백했다. 정애리는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사랑의 불시착’ 촬영하고 올라오다가 터널 안에서 트레일러와 교통사고가 났다. 숨이 안 쉬어졌는데, 갈비뼈 6대가 부러졌다”라고 사고에 대해 밝혔다.
정애리가 “드라마 복귀를 하는 상황이었는데”라고 하자 최은경은 “드라마 복귀 그만해”라고 안타까워했고, 이재용은 “선배님에 대해서 화가 난다. 미련둥이야 그만해라고 뜯어말리고 싶다”라고 했다. 정애리는 신경차단술 주사까지 맞고 촬영에 임했다고. 정애리는 “다행히 얼굴을 하나도 안 다쳤다”라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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