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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들…해외에서 ‘이런 취급’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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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에이티즈 산이 밀라노 패션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을 해명하며 사건을 ‘해프닝’으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가운데, K팝 스타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해외 공식 석상에서 인종차별을 받은 스타들을 모아봤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산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후 방석에 앉아 쇼를 관람하고 있는 주변인들과 달리, 산이 방석 없이 불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포착되며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산은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그렇게 앉았다.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커서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라 살짝 나와서 앉은 것”이라며 인종차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산은 “오해가 생기는 거 같아 슬프다. 그런 일은 하나도 없었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왔다. 오해 금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산의 인종차별 의혹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K팝 스타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아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월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패션계 최대 행사 ‘멧 갈라’에 참석한 가운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당시 일부 파파라치는 스트레이 키즈를 향해 “키가 작으니 점프를 해봐라”, “이렇게 감정 없는 얼굴은 본 적이 없다”, “아리가토” 등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리더 방찬은 손뼉을 쳐 멤버들을 불러 모은 뒤, 곧바로 퇴장했다.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스트레이 키즈에게 인종차별을 한 파파라치들에게 비난을 이어갔고, 한 파파라치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같은 달 윤아도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레드카펫을 담당한 여성 경호원이 윤아가 취재진과 소통하는 것을 막아선 것.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윤아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려 하자, 해당 경호원이 그를 막아섰다. 결국 윤아는 취재진을 향해 손인사만 건넨 뒤 퇴장했다.

해당 경호원은 윤아뿐만 아니라 다른 유색인종 배우들이 포즈를 취할 때도 제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특히 미국 가수 켈리 롤랜드와 우크라이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는 경호원에게 저지를 당한 뒤, 그에게 경고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당시 인도 일간지 히드스탄 타임스는 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윤아가 겉으론 표현하지 않았지만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는 자신을 막은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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