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그리가 아빠 김구라의 재혼과 임신 소식을 듣고 속으로는 매우 기뻤다고 털어놨다.
3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선 ‘민어회+야마자키의 힘 술냄새 진한 속마음 토크… [그리가낮酒_ep4]’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그리가 속마음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는 고등학교 시절 겪은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어떤 마음이었느냐는 질문에 “크게 어려웠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사실 뭐랄까 금전적인 부분들은 다 끝났고 그 다음에 그냥 두 분이 사이가 멀어지셔서 헤어졌다 보니까 저 때문에 사시는 거면 사실 안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애초에 그걸 느끼고 있던 상태에서 헤어지셨기 때문에 오히려 두 분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길이다,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는 “두 분이 식어서 헤어졌던 거니까 저도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 같고, 금전적인 부분들은 아빠가 해결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크게 그거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거나 헤어지고 ‘아 나 어떡하지’ 이런 책임감을 느끼거나 이런 거는 없었던 것 같다. 남녀가 식어서 헤어진 거는 당연한 건데 연예인들한테는 되게 큰일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나. 그것 때문에 걱정했는데 친구들도 잘 받아들여주고 엄마아빠도 절 되게 많이 이해시켜 주셔서 되게 쉽게 넘겼었고 저 또한 그걸로 많이 성장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아빠 김구라의 재혼에 대해 “아빠가 처음 이야기를 하셨을 때 ‘누군가를 만나고 아빠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 너한테 미안하다’라는 이야기가 너무 어색하고 웃긴 거다. 내가 봤을 때는 너무나 축하할 일인데 우리 집안 상황이 되게 코미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진짜 담담하게 ‘아빠 괜찮아’라고 했는데 속으로는 되게 기뻐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아빠를 되게 행복하기를 바라는구나, 부모 이상으로 생각하는 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아빠의 고백을 들었을 당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구라는 2015년 첫 번째 아내와 이혼했으며 2020년 현 아내와 재혼,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그리구라’ 영상 캡처
댓글2
잘 자란듯 하네 그리도 응원한다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