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가수 김송이 남편과의 불화를 고백한 가운데 부부관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배우 오영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랑꾼’ 이미지를 포기하고 솔직히 가정사를 고백한 세 사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모아 봤다.
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가수 김송이 남편인 가수 강원래와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연애부터 결혼까지 35년 차인데 대화다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며 “마치 70~80대 노부부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원래에게 상처받은 김송은 “라이브 방송할 때, 내가 부연 설명을 하면 (강원래가) 말을 끊는다”라며 “내가 이야기하면 무시하고 입을 막아 버린다”라고 씁쓸해했다. 반면 강원래는 “아내와 특별한 갈등이 없다. 송이와 아들 선과 (함께) 살고 있어 행복하다”라며 김송과는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한편, 김송과 강원래는 지난 2001년 혼인신고를 하고 2003년 결혼식을 올렸다. 김송은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강원래를 정성을 다해 보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결혼 13년 만인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지난해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남편인 의사 고민환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남편과 맞는 게 없다. 복권보다 더 안 맞는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혜정은 “(고민환은) 옷도 자기 마음대로 입는다. 양말을 짝짝이로 신을 때도 있다. 나이 들수록 단정히 자기를 다듬어야 한다. 남편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민환 역시 방송에 출연해 이혜정에 대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지난달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한 고민환은 “(이혜정이) 서방한테 덤빌 줄 몰랐다. 지고지순하게 남편을 따를 줄 알았다”며 “나는 성주이자 왕이다. 아내는 백성이다”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공개했다.
한편, 이혜정과 고민환은 지난 197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혜정은 지난 2021년 고민환의 외도와 고된 시집살이로 인해 이혼을 고려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배우 오영실은 ‘동치미’에 출연해 과묵한 남편으로 인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오영실은 “남편이 말이 없다. 어떨 때는 처참한 마음까지 든다”라며 한탄했다. 그는 남편이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과 보이스피싱 사기당한 것을 말해주지 않고 한참 뒤에 말해줬다고 배신감을 느낀 일화를 회상했다.
오영실은 “그걸 지금에서야 말한게 너무 화났다”며 “남편한테 ‘중요한 이야기를 왜 안 하냐’라고 했더니 남편이 ‘알아봤자 아무 도움 안 된다’라고 했다”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어 오영실은 “나는 가족을 위해 새벽에 밥을 차리는데 내가 몰라야 하냐”며 “오늘도 이혼을 참으면서 인내력으로 살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오영실은 지난 1990년 의사인 남편 남석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김송·이혜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V리포트 DB,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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