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故 김수진이 사망 11주기를 맞았다.
지난 2013년 3월 29일, 故 김수진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38세. 당시 김수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으며, 당시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은 평소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으며, 사망 당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19세 어린 나이에 SBS 예능프로그램 MC로 데뷔한 김수진은 이후 MBC 드라마 ‘도전’, ‘순풍산부인과’, ‘도시남녀’, ‘베스트셀러 극장’ 등에 출연해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큰 키와 이국적인 미모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생전 김수진은 1990년대 후반 연예계를 떠나 호주에서 생활하다가 국내로 돌아와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영화 크랭크인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우울증과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수진 측은 “우울증도 있었고, 술을 자주 마셨다. 재기를 준비하던 영화가 미뤄지면서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라며 고인의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김수진의 사망 소식을 접한 당시 네티즌들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안타깝습니다”, “이런 사정이 있는 줄 몰랐다. 정말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그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김수진의 사망으로 생활고에 시달린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스타들이 재조명된다. 故 우봉식(43), 故 정아율(25)은 배우 생활에도 어려운 형편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들 모두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팬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김수진 공식 사이트, 우봉식·정아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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