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전설적인 래퍼 스눕독이 대마초를 금연하겠다고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17일(현지 시간) 스눕독(52)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과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눈 끝에 대마초를 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제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엄숙히 기도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대마초 옹호자로 유명한 그는 2021년 MTV 영화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으며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식용 가능한 대마초 계통의 기업과 상업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그는 심지어 개인 블런트 롤러(blunt roller, 대마초를 담배처럼 말아주는 사람)을 고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눕독은 지난 2022년 6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 블런트 롤러를 고용 중이며 연봉이 4만~5만 달러(5100만~6400만 원)이라고 알린 바 있다. 그의 블런트 롤러였던 레니게이드 피라냐는 스눕독이 하루에 최대 150 개피의 대마초를 피우며 보통 80 개피 이상의 대마초를 피운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이런 행보를 보였던 그의 금연 소식에 팬들은 당황한 듯 보였다. 그들은 “이틀 뒤 자신의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말할 것이다”, “세상에 종말이 오려나”, “뭐 홍보할게 생겼나?”라며 믿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눕독은 올해 초, 할아버지가 된 이후로 흡연을 줄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되면서 여러 면에서 변했다”라며 “손주들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건강을 생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스눕독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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