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가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미자는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1등급 훈장으로 대중문화 분야의 수상은 지난 2021년 윤여정에 이어 이미자가 두 번째다.
이날 이미자는 “너무나 벅차고 뿌듯하게 설레고 떨리는 순간”이라며 “내년이면 내가 가요계에 데뷔한 지 65년이 된다. 그동안 지극히도 은혜롭게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 덕분에 이런 큰 영광을 갖게 됐다. 감사하다는 말보다도 이때까지 사랑해주신 그 은혜로 실망시키지 않는 이미자가 되겠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며 바람도 전했다.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64년의 활동 기간 동안 ‘동백 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타인’ ‘아씨’ 등을 포함 총 2500여곡의 노래를 발표, 국민가수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 가장 음반과 노래를 발표한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선 성우 이근욱과 배우 정해선이 음관문화훈장을, 가수 김수철과 드라마 작가 이환경, 작사가 양인자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미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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