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DJ 소다(35)를 성추행한 일본인 관객 중 2명이 공개 사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14일, DJ 소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행사 주최사인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 접수했다.
21일 DJ 소다를 성추행한 남성 두 명이 일본의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 유타 미사키의 채널을 통해 그녀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 중 한 명은 규수 출신의 20세 대학생이며 다른 한 명은 한난 출신의 20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 모두 DJ 소다의 몸을 더듬을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그녀를 정말 좋아했고 그날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도쿄의 한 경찰서에 가서 자수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3명이 기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자수한 두 남성에 대한 수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DJ 소다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고 편향적이다.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닌 가해자”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내가 6살 때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 당했다. 그때 난 부모님이 상처받으실까 봐 강도가 들 뻔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까지도 이 사실을 숨기며 살아왔다”며 아픈 과거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온라인 채널 ‘三崎優太 青汁王子’, TV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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