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여고시절’ 강대선 감독이 별세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 강대선 감독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1934년생인 고인은 영화 잡지 기자와 영화사 ‘신 필름’ 섭외부장 등을 거쳐 지난 1969년 ‘삼영필름’을 설립, 영화 제작에 뛰어 들었다. ‘여고시절’ ‘바보 용칠이’ ‘야간학교’ ‘동녀’ ‘판사부인’ 등이 고인의 대표작으로 그 중 ‘여고시절’은 청소년 영화 붐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생전 고인은 군사정권에 맞서 검열 폐지에도 앞장섰다. 지난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이 들어서며 영화 등 미디어 물에 대한 검열과 탄압이 이어진 가운데 고인은 영화법 개정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영화법 개정을 이끌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 병원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10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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