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츄와 계약을 체결할 목적으로 사전 접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추후 이달의 소녀 다른 멤버들과 전속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4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와 병합하여 진행된 결정문에 따르면, 바이포엠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연매협’)에 이달의 소녀 측과 사전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추후 다른 멤버들과 계약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측은 연매협에 바이포엠이 이달의소녀 다른 멤버들과 접촉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츄를 제외한 다수의 멤버들도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낸 바 있다.
이에 연매협은 업계의 질서 교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바이포엠 측에 해당 내용을 명시한 서면을 제출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츄와 블록베리의 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츄가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소송을 앞두고 조정 회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조정기일에서도 츄와 블록베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법리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1월 츄가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블록베리 측은 연매협에 츄의 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츄가 바이포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사전에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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