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새덕후’ 채널
한 유튜버가 60일간 숲에다 설치해둔 카메라에 여러 동물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새덕후 Korean Birder’ 채널에는 ‘60일간 방치한 카메라에 찍힌 놀라운 장면들..! (feat. 겁 없는 까치)’ 영상이 게재됐다.
새덕후는 “사실 제가 이번 봄에 관찰했던 수리부엉이 둥지 주변에 총 4대 무인 센서 카메라를 설치했었다. 이소한 수리부엉이 새끼들을 볼 수 있을까 싶어 4월초부터 두 달간 방치했다가 수거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동물은 야생 고라니였다.
유튜브 ‘새덕후’ 채널
고라니는 낮은 보폭으로 덤불 아래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했다. 털갈이중인 고라니도 등장하자 새덕후는 “여기가 이 두마리의 보금자리였는지 먹고 자고 싸는 모습이 엄청 찍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고양이었다. 고양이는 설치된 카메라를 경계하면서 빤히 쳐다보면서 가까이 다가왔다.
색이 화려한 꿩도 등장했다. 새덕후는 “꿩은 조심성이 많고 겁도 많아서 그런지 카메라를 유심히 살펴보는 듯하다. 근처에 수리부엉이 있을 텐데 밤길 조심해라”고 얘기했다.
밤에는 너구리 두 마리가 지나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카메라를 경계했던 고양이는 쥐를 가지고 놀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새덕후가 보고 싶었던 수리부엉이도 카메라에 담겼다. 까마귀와 까치는 수리부엉이를 위협적으로 둘러싸면서 몸으로 밀치는 등 괴롭히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유튜브 ‘새덕후’ 채널
수리부엉이는 꿩, 비둘기, 까치 다양한 조류를 사냥했다. 이때 새덕후는 “그러니까 까치들이 수리부엉이를 보면 낮에 가서 난리를 피우지”라고 얘기했다.
이 외에도 싸우는 비둘기, 새끼 수리부엉이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게뭐라고 앵간한 방송보다 재밌냐,,.., 스킵도없이 끝까지 다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라니 : 세계 멸종위기종 동물이나,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전세계 고라니의 90%가 살고 있는 까닭에, 한국에서는 유해야생동물 지정.”, “2달간 놓여있는 카메라를 아무도 안건드리는건가?? 되게 신기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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