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을 저질러 놓고 ‘무죄’라고 발언한 황철순이 사과문을 공개했다.
16일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몇일간 제가 올린 해명, 사과문 그리고 올려주신 댓글까지 차근차근 읽어보며 지난 날의 저를 돌아봤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실 이 모든 문제는 법의 테두리를 떠나 사람으로서 제가 이렇게 큰 몸과 힘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고, 잘못을 저지르고 그 대처에 있어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잘못을 언급했다.
또 “법이 용서하고 피해자 분들께 용서와 합의를 받았을 지라도 제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더욱 반성하고 더욱 자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남성 2명을 폭행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황철순은 남성들을 밀치고 때렸으며 자신을 찍던 핸드폰도 빼앗아 파손했다.
폭행 사건 이후 지인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황철순은 지난 1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명하면서 “폭행 사건에 대해 종결됐고 사실상 무죄가 성립됐다”며 마치 자신은 죄가 없다는 듯 얘기해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에 황철순은 “지금의 저를 돌아보면 피해의식과 트라우마에 똘똘 뭉쳐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두려워하고 발끈하는 겁쟁이, 과거의 성취에 취해 스스로 남보다 특별하다고 믿으며 때론 타인을 깔보는 언행을 하는 사람, 내가 옳고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을 듣지 못하는 옹졸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걸 깨닫고 인정하기가 참 힘들었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저를 믿어 주신 만큼이나 많은 실망을 하신 분들 과거의 저의 언행에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재차 사과의 말씀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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