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출신 스타강사 권영찬 교수가 최근 제주도 빠레브호텔에서 한 대학 CEO 대상 AMP 과정에서 ‘내가 도전하면 창업 성공신화, 타인에게 강요하면 갑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최근 SBS 보도로 문제가 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주인의식도 좋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창업의 기본 목표이자 성공신화가 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그게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를 놓고 보면 큰 차이가 난다. 나 스스로에게 능동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창업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했으니 너도 이렇게 하라는 수동적인 지시는 갑질이 될 수 있고 큰 무리수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찬 교수는 “40여 명의 스타강사를 발굴해내고 인큐베이팅을 하니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해도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 따라서 성장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각자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에 똑같은 스파르타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은 결국엔 문제점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의 기질상 내성적인 사람이 있고 쾌활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기질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고객을 대할 때 그 기질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성공한 나처럼 하라’고 하는 것은 박태환 수영선수에게 김연아처럼 피겨 스케이팅을 잘 하라고 하는 것과 흡사하다”고 경고했다.
권영찬 교수는 “최근 갑질로 문제가 된 기업의 CEO를 욕하는 일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지만, 불매 운동에 대해선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문제가 되고 있는 피자전문점이나 치킨전문점, 야채가게 전문점의 지점 운영자는 또 다른 소시민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우려했다.
권영찬 교수는 삼성전자, 신세계그룹, LG전자, SK텔레콤, KT, 롯데백화점, 신한생명, 교보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다양한 대기업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를 진행하며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권영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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