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캣맘’에게 전화 테러를 당한 녹취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디씨인사이트 게시판에는 ‘야붕이.. 캣맘이랑 전쟁중이다’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5월 30일경 빌라 앞에 저런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나도 열 받아서 A4용지로 대응 사격을 했다. 그런데도 캣맘이 고양이 밥그릇을 치우지 않아 시청에 한달간 전화해 해당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A4용지에 글을 쓰고 고양이 밥그릇을 치웠더니 아주 나를 죽이려고한다. 심지어 캣맘은 우리 동네 사는 사람도 아니고 시내 사는 사람인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고양이 사료를 주고 있다. 이순간 어찌하면 되겠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고양이로 인해 주차장에 대소변과 음식물을 뒤지는 등 피해를 캣맘에게 주장했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어 “건물소유주에게 해당 사항을 통보한 결과, 소유주는 본인의 건물에서 길고양이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번호를 남긴 글쓴이는 ‘캣맘’들과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한 남성은 “그릇 가지고 나와라. 당신 그릇이냐? 헛소리 하지말고 가지고 나와라. 니네집도 구분 못하냐?”고 윽박을 질렀고 옆에 있던 여성은 “신고할 게 끊어라”고 화를 냈다.
또 다른 캣맘은 “계속 전화하면 스토커죄까지 추가된다”며 이상한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황당한 글쓴이는 “내가 전화를 한 게 아니라 그쪽이 나한테 전화한 거다”며 답했지만 “시청직원이 전화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법대로 해드릴 테니 기다려라”고 말했다.
발신자 번호를 가린 한 여성은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한테 뭐하는 짓이냐? 노숙자도 밥주라고 후원금 하잖아. 노숙자를 집에 데려가더나?”며 큰소리를 질렀다.
이에 글쓴이는 “길고양이 밥 주고 싶으면 자기집 데려가서 주면 된다”, “노숙자는 사람이다. 고양이는 사람이 아니다. 동물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까? 사람 인권이 중요합니까?”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밥 주는 거 내 맘대로다. 미X놈아 젋은새X가 하는 짓거리도 없고 너네 엄마 아버지가 참 불쌍하다 이 미X놈아”라며 화를 내며 욕을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글쓴이의 편에 섰다. 남의 집에 가서 사료를 주는 것이 납득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글을 본 사람들은 “와 저걸 욕을 참네”, “와 내가 다 피가 거꾸로 솟네 ㅋㅋㅋ”, “전화 하는거 들어보니까 애초에 지능 좀 딸리는 부류구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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