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작정했네…시청률 ‘18.8%’→’천만’ 끝판왕 조합으로 최고작 소리 나온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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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천만 배우 손석구와 일본 연기파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가 한일 형사로 뭉쳤다.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은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연쇄살인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사지가 뒤틀린 시체가 발견되고, 현장에는 의문의 메시지가 남는다. 손석구가 한국 형사 김석을, 에이타가 일본 형사 이노세를 연기한다.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에서 악역 강해상을 연기하며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에이타는 일본 드라마 ‘라스트 프렌즈’로 시청률 18.8%를 기록한 일본의 대표 배우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흥행력을 입증한 두 사람이 한 사건을 함께 추적한다.
작품은 공개 전부터 호평받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3화가 처음 상영된 뒤 언론과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최근 보기 드물었던 정통 하드보일드 스릴러”라는 평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 배우가 각자 자국 형사를 연기한다는 설정이 수사 구조와 연기 호흡 모두에 무게를 싣는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준희 감독의 최고작이 될 것 같다는 반응, 뒷이야기가 빨리 공개되기만을 기다린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 정반대 두 형사…관전 포인트는 ‘케미’
‘푸른길’이 두 주인공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연쇄살인을 쫓는 두 형사의 모습이 담겼다.
김석은 서울경찰청 형사다. 스틸 속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총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냉철함과 추진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김석은 윗선의 지시도, 국경의 장벽도 거침없이 넘는 집요한 인물이다. 손석구는 섬세한 연기로 이 집요함을 완성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흔들림이 없는 사람 같지만, 그 안에 있는 파동 때문에 많이 괴로워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구석이 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무미건조한 눈빛 뒤에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노세는 도쿄 경시청 형사다. 스틸에서 그는 도쿄의 한 골목에서 누군가를 제압한 뒤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촉이 오면 몸부터 던지는 불같은 성격이 엿보인다. 에이타는 이노세를 “사건 앞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로 끝까지 맞서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거친 카리스마와 예리함으로 극에 뜨거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자신만의 해석으로 김석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가운 김석과 뜨거운 이노세. 성향이 정반대인 두 형사는 때로 손을 잡고, 때로 팽팽하게 맞선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가 ‘푸른길’의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 신주쿠에서 시작된 살인, 국경을 넘다
티저 예고편도 베일을 벗었다. 영상은 인파 속에서 신주쿠 살인사건 뉴스를 접하는 김석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같은 시각 이노세는 사건 현장으로 향한다. 시작부터 보는 이를 단숨에 끌어들이는 전개다. 현장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적힌 의문의 메시지가 남아 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도 비슷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라는 김석의 말은 국경을 넘은 연쇄살인을 예고한다.
두 형사의 신경전도 팽팽하다. 김석은 브리핑에서 범인을 일본인으로 특정한다. 이를 듣는 이노세의 미묘한 표정이 긴장감을 더한다. 한일 양국 형사의 자존심 대결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일본 파친코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리윤옥(김신록 분)도 등장한다. 그는 “목격자, 알고 싶지 않아?”라고 의미심장하게 묻는다. 그가 사건에 어떻게 얽혀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몸을 던지는 두 형사의 육탄전과 홍콩을 배경으로 한 카체이싱 액션도 담겼다. 하드보일드 수사극의 묘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준희 감독은 두 주인공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두 인물 모두가 한 작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상반된 느낌과 동시에 닮아 있는 느낌을 두 배우님이 잘 살려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경을 넘은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에 관심이 쏠린다. 한준희 감독 특유의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미장센도 기대 포인트다.
‘푸른길’은 오는 1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푸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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