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순풍 산부인과’ 대사 내가 쓴 거 아냐.. 김병욱PD가 쓴 대본 보고 깜짝”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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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감독 장진이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카메오 출연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을 통해 장진과 정웅인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장 감독은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정웅인과 신동엽이 인정한 연기력의 소유자. 이날 장 감독은 “나는 연기 전공이니까 당연히 내가 배우가 될 줄 알았다”며 “예순이 되기 전에 몸을 만들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망은 있다”고 밝혔다.
연극 ‘허탕’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영화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등을 선보이며 연출가로서 성과를 낸 그는 “글을 쓰고 연출을 하는 영역에 있다 보니 잠깐 연기를 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게 너무 민망하다. 내가 연기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자체가 민망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정웅인은 “공연을 하면서 배우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대사를 고치는 일이 있다. 그러다 공연 막바지에 다시 대본을 보면서 대사를 읊으면 결국 장진이 쓴 대사대로 하게 돼 있다. 대사의 맛을 잘 살리기 때문”이라며 장 감독의 재능을 치켜세웠다.
지난 2000년 김병욱 PD와의 인연으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카메오로 출연해 탄알 일발 장진, 장진입니다’ 대사를 선보였던 감독은 “대사를 직접 쓴 건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김PD가 쓴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나를 잘 아니까 내게 잘 맞는 걸 써주겠다고 한 건데 그런 대사가 나온 거다. 대본을 보며 ‘이 형님이 나를 이렇게 보고 있었구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 감독은 또 “그때의 영상을 가끔 보는데 그럴 때마다 후회가 된다. ‘나 왜 이렇게 열심히 안 했지. 한참 모자라게 했네’ 싶다”며 “그럼에도 내가 어디 카메오로 나가거나 캐릭터를 연기할 때 혼심을 힘을 다하면 그건 어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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