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하반기 야심작” 못 박았다…예측 불허 서스펜스→한드 판 뒤집을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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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tvN 새 토일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낙점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로,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앞세워 예측 불허의 서스펜스를 예고했다.

▲ 캐릭터 포스터로 드러난 다섯 얼굴
17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짙은 어둠 사이로 얼굴을 반쯤 드러낸 다섯 배우의 비밀스러운 눈빛이 담겨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조선의 독립은 꿈꿔본 적 없이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진심 없는 밀정이 되었다가 낯선 감정에 휩싸이는 이가경(김유정)은 “100일짜리 거짓말이었다. 진심이 되기 전까지는”이라는 문구와 함께 눈물을 머금은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조선인 태웅으로 태어나 정무총감의 양자가 된 뒤 통역관 사토 히데오(박진영)로 돌아온 인물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경계인의 혼란과 고독, 이가경을 향한 의심과 확신 사이의 불안을 안고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믿고 싶어졌다”고 심경을 드러낸다.
꼿꼿이 치켜든 고개로 비장한 의지를 내비친 구국단 저격수 유소란(김현주)은 이가경을 조선총독부에 잠입시키는 인물로 “우리의 밀정이 되어달라. 거래하자는 거다”라며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그가 가슴에 묻어둔 과거사와 복수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진중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이무생)은 언론인 신분으로 구국단 활동을 병행하며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다”고 국제 정세에 민감한 정무총감을 압박한다. 서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의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는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냐”고 되물으며 오만한 냉소를 드러낸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잠입 티저 역시 17일 기준 156만 뷰를 돌파하며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tvN 하반기 최대 기대작 ‘낙점’
박상혁 CJ ENM 미디어 본부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센터에서 열린 ‘tvN 크리에이터 톡 2026’에서 ‘100일의 거짓말’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았다. tvN에 따르면 올해 평일 오후 9시대 콘텐츠 전체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고, 상반기 시청률 상위 10개 프로그램 가운데 5개가 tvN 작품이었다. 이 같은 흐름을 하반기까지 잇기 위해 ‘100일의 거짓말’과 ‘나의 유죄인간’, ‘기프트’ 등 신작 드라마, ‘무쇠소녀단’ 시즌3,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를 차례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대극부터 로맨틱 코미디, 스포츠 성장물까지 장르를 넓힌 라인업으로 개국 20주년을 기념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신애 CP는 “이전에 봤던 시대극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설정과 재미있는 요소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독립군이 적진에 밀정을 심는 설정과 한국어·일본어·영어·중국어를 넘나드는 서스펜스를 차별점으로 짚었다. 첩보물 특유의 다국어 대사가 시대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나온다.


▲ 유인식·류보리·스튜디오드래곤…제작진까지 ‘초호화’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흥행력을 입증한 유인식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트롤리’를 쓴 류보리 작가가 완성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함께한다. tv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으로 편성된 만큼 방송사 차원의 힘이 실린 프로젝트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밀정 이가경부터 독립군이라는 정체를 숨긴 유소란·유필립까지, 수면 아래 살얼음판 같은 대치 구도가 벌써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신뢰를 더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캐릭터 포스터 한 컷만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제작진, 파격적인 시대극 설정까지 갖춘 tvN ‘100일의 거짓말’은 내달 10일 밤 9시 1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N ‘100일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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