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10년 만에 부활…주연 ‘전치 8주’ 투혼→’시청률 40%’ 신드롬 끝 亞 진출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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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방영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도네시아 극장가에서 영화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NEW는 지난 7일 올해 방영 10주년을 맞은 ‘태양의 후예’를 인도네시아 극장용 영화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가제)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한국 드라마를 해외 영화 포맷으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리메이크 판권 수출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공동 제작까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짚었다.


▲거장 감독과 국민 배우들의 만남
연출을 맡은 것은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을 현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려놓은 거장이자 인도네시아영화제(FFI) 감독상을 두 차례 거머쥔 인물이다. 주연으로는 레자 라하디안과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가 나선다. 전직 대통령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국민배우 반열에 오르고 인도네시아영화제 위원장까지 지낸 레자 라하디안, 넷플릭스 ‘시가렛 걸’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가 호흡을 맞춘다. 지난 5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크리에이티브 문화 축제 ‘아이디어페스트’에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과 두 주연 배우가 참석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촬영 마치고 후반 작업, 내년 개봉 목표
NEW는 판권만 넘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과 제작 등 프로덕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한창인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는 내년 인도네시아 현지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유통과 배급은 NEW의 콘텐츠 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가 맡아 국내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NEW에게 인도네시아는 이미 한국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시장이다. 앞서 영화 ‘7번방의 선물’이 현지에서 리메이크돼 흥행한 뒤 속편과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된 바 있다.


▲40%에 육박한 시청률 신화의 원작
2016년 방송된 원작 KBS2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의 극한 환경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급 멜로드라마다. 송중기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을, 송혜교가 의사 강모연을 연기했고 진구와 김지원은 각각 군인 서대영과 군의관 윤명주로 출연해 또 다른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끈 이 작품은 NEW의 첫 드라마 제작작이자 100% 사전제작 방식으로 완성됐으며 그리스 올로케이션 촬영까지 진행됐고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방식으로도 화제를 낳았다.
촬영 중에는 송중기가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팔 부상을 당해 전치 8주 진단을 받았지만 약 2주 만에 현장에 복귀해 촬영과 치료를 병행했다. 관심은 실제 흥행으로 이어져 2016년 4월 방송된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38.8%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 34.8%보다 4.0%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40%에 육박하는 수치로 종영했다.
작품은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주중 드라마로는 2013년 9월 ‘굿 닥터’ 이후 2년 6개월 만에 20%를 넘어섰고, 단 3회 만에 ‘굿 닥터’의 최고 시청률 21.5%마저 뛰어넘은 23.4%를 찍었으며 3회 순간 최고 시청률은 30.5%에 달했다. 6회에는 28.5%를 기록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최고 시청률 28.1%를 넘어섰고, 9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에 30%대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아이치이와 동시 방영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고, 2018년에는 현지 배우들이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의 역할을 새롭게 소화한 베트남판 ‘태양의 후예’가 제작돼 베트남 전역에서 방송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10년의 시간을 지나 TV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옷을 갈아입는 ‘태양의 후예’가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낳았던 원작의 인기를 새로운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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