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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과거 가수 장기하를 향했던 ‘침대 발언’ 논란에 대해 12년 만에 직접 고개를 숙였다.
곽정은은 지난 18일 자신의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바꾼 침대와 나이트 루틴을 소개하던 중, 영상 말미 쿠키 영상을 통해 과거 논란이 됐던 발언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저에게 침대라는 단어는 굉장히 특별하다”며 “12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남자 연예인분에게 했던 발언으로 인해 오랫동안 수많은 기사와 비판 댓글을 받아왔다”고 운을 뗐다.
앞서 곽정은은 지난 2014년 SBS ‘매직아이’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함께 출연한 장기하를 가리켜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묵묵부답인 모습인데 노래만 시작하면 폭발하는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해 성희롱성 발언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곽정은은 뒤늦게 사과에 나선 배경에 대해 짚었다. 그는 “그때는 제가 13년 동안 월간지 기자로 일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섹슈얼한 기사를 많이 써왔던 시기였다”며 “방송 매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잡지에서는 용인되던 표현이 대중이 접하는 방송에서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어떤 의도로 말했든 간에, 발화되는 시점과 상황의 맥락까지 섬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말하는 사람의 책임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당시 제 표현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곽정은은 “여전히 저를 향해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분들이 계신다”며 “12년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마디 했던 것을 가지고 한 사람을 계속 미워하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 짧다. 이제 그만 노여움을 푸시고, 앞으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SBS ‘매직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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