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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최고의 추리 애니메이션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역대 최고의 추리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명탐정 코난’의 새로운 극장판이 8월 극장가를 찾는다. 29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이하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앞서 일본에서 개봉과 동시에 대기록을 썼고,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도시를 위협하며 폭주하는 정체불명의 검은 오토바이 루시퍼와 그를 쫓는 교통기동대 소대장 치하야와 코난의 미스터리 액션극이다. 먼저 공개된 일본에서는 개봉일에 7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11억 엔(한화 약 98억 원)을 기록했고, 개봉 3일 만에 231만 관객을 돌파하며 35억 엔(한화 약 31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로써 일본에서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지난해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세웠던 기록을 넘고,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후 개봉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4년 연속으로 수익 100억 엔(한화 약 894억 원)을 돌파하며 시리즈의 명성을 입증했다.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현재까지 136억 엔(한화 약 1,216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여름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린다.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2023),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2024),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2025)은 모두 여름에 개봉했고, 세 작품 모두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하이웨이의 타천사’ 역시 8월 극장가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의 매력을 미리 만나봤다.
‘하이웨이의 타천사’의 최고 강점은 탄탄한 원작에 있다. 추리 만화계의 명불허전 레전드로 불리는 ‘명탐정 코난’은 긴 역사만큼 충성도 높은 팬이 많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불패 신화를 써왔다. 1994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 ‘명탐정 코난’은 무려 30년 가까이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작 만화는 누적 발행 부수 2.7억 부를 돌파했고, 1996년부터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무대를 넓혔다. 그리고 1997년, 극장판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의 흥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스크린에서도 활약 중이다.
추리와 함께 액션을 내세워 즐거움을 줬던 시리즈답게 이번 편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하이웨이의 타천사’의 킥은 오토바이 액션에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속도감 넘치는 라이딩 액션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흔들 예정이다. 올블랙 라이더 루시퍼는 기괴한 모습으로 밤도로를 질주하며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이에 교통기동대 소대장 치하야는 경찰 오토바이 싸이카를 타고 도심 한복판에서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인다.

항구 도시 요코하마의 탁 트인 하이웨이와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액션은 짜릿한 체험을 약속한다. 속도감을 극대화한 액션신에서 장르적 쾌감과 함께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바이크의 고속 주행과 코너링,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근접 체이싱 장면은 ‘아키라’·’트론’ 등 바이크 무비의 명작들에 버금가는 시각적 쾌감을 안긴다. 징계까지 불사하는 치하야의 거침없는 질주 본능과 코난의 날카로운 추리력을 결합해 ‘하이웨이의 타천사’만의 재미를 구축할 수 있었다.
원작 팬들에게는 하기와라 치하야의 깊은 서사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원작과 TV 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기와라 치하야는 ‘하이웨이의 타천사’로 스크린에 처음 등장한다. 동생 켄지와 그의 절친 마츠다 진페이를 폭탄 사건으로 떠나보낸 치하야는 이번 편에서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의 기일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하기와라 남매와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과거 동료들의 희생이 현재의 치하야와 코난에게 어떤 신념과 의지로 이어지는지 그려내며, 추리극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시리즈를 상징하는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최정상 성우진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이며 극에서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한다. ‘명탐정 코난’을 대표하는 코난 역의 김선혜와 신이치 역의 강수진이 이번에도 중심을 잡았고, 스크린에 첫 선을 보인 치하야 역은 ‘짱구는 못말려’의 흰둥이와 유리, ‘나루토’의 휴우가 히나타를 연기했던 정유미가 맡았다.

이번 여름에도 흥행 질주를 예고한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오는 1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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