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연예계 산증인인 관록의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을 넘어 온라인 생태계까지 접수하고 나섰다. 배우 김영옥, 선우용여, 윤미라는 꾸밈없는 일상과 깊은 삶의 지혜, 때로는 파격적인 도전으로 전 세대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살 수 있지만 객기 안 부려”…88세 김영옥의 소신 있는 일상
국민 배우 김영옥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소신 넘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파주 아울렛을 찾은 그는 35만 원에 젤리슈즈 두 켤레를 소탈하게 구매한 뒤 명품 프라다 매장을 방문했다.
김영옥은 596만 원이라는 고가의 가격표를 확인한 후 절친 배우 반효정을 언급하며 “(반)효정이가 보면 ‘언니 그거 하나 못 사냐’고 하겠지만, 살 수 있어도 객기 부리고 싶지 않다”며 명확한 소비 철학을 밝혔다. 솔직하면서도 삶의 경륜이 묻어나는 그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울림을 선사했다.
김영옥의 현재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8만 명으로, 현역 최고령 배우의 유쾌한 일상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살아있을 때 재밌게 살아야”…82세 선우용여, 故 여운계 제주 집 찾아 울컥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운영 중인 배우 선우용여는 23일 전원주와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여운계가 생전에 지었던 제주도 2,000평 별장을 찾아가 추억을 회상했다.
현장에서 고 여운계의 남편이 재혼 후 살고 있다는 마을 주민들의 말을 들은 선우용여는 집 주변만 둘러본 뒤 발길을 돌렸다. 그는 10년 만에 변해버린 풍경에 “살아있을 때 잘 살아야 한다. 좋은 거 먹고 재밌게 쓰다 가야 한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또한 해당 영상은 30일 기준 조회수 90만 회를 달성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영복 투혼부터 200만 뷰까지…74세 윤미라의 거침없는 도전
약 1년 전 개인 채널을 개설한 배우 윤미라는 첫 영상부터 조회수 200만 회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지난 29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윤미라는 “구독자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수영복까지 입고 촬영했다”며 채널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고백했다.
윤미라는 초반 폭발적 반응 이후 조회수 유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고, 함께 출연한 방송인 강남은 채널 선배로써 조언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누나가 소개팅 콘텐츠를 하면 대박 난다”며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에 윤미라가 “해볼까? 그러자”고 거부감 없이 반응하자 MC들은 “조회수 집착이 굉장하시다”, “채널 얘기만 하면 눈에 총기가 도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남은 “일본 아저씨와 소개팅을 매운 돈가스집에서 하시면 될 듯하다”고 아이디어를 깔끔하게 정리해 폭소를 더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순풍 선우용여’, 채널 ‘김영옥’, MBC ‘라디오스타’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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