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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경민 기자] 장항준 감독이 무명 시절 함께했던 지인들과 만났다.
가수 윤종신은 31일 개인 계정에 “2000년 초반 장항준, 김은희 부부의 방화동 대방동 집을 아지트로 했던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당시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당시 궁핍했던 에피소드가 이렇게 즐거운 안주거리가 되는 날이 오다니”라며 “이날 장 감독이 26년 치 술값을 계산하고 26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장항준 감독은 윤종신, 김풍, 장원석 대표 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윤종신과 장항준, 김은희, 김풍, 장원석은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장항준 감독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성공을 거두자, 이들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영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윤종신과 장항준이 함께 출연했다. 장항준은 “당시에는 쌀을 살 돈도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며 “신혼 시절 짬뽕 한 그릇으로만 하루치 식사를 해결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종신도 “그때는 미래가 있나 싶었는데 다들 잘 됐다”며 미소 지었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로 표절 공방에 휘말렸다.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 작가 유족 측은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조계는 해당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일부 유사한 점이 발견되기는 한다. 하지만 단종과 엄흥도의 관계, 전체적 줄거리, 주요 주제 등 내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유족 측 시나리오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특성에 있어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수 1,691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장항준 감독은 1996년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끝까지 간다’ 등의 작품을 맡았으며, 2026년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남경민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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