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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하상은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12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호소했다.
허지웅은 30일 개인 계정에 고인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형이 떠난 이후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모든 부탁을 거절했다”며 글을 써 내려갔다. 허지웅은 “형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위에 다른 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 더한다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며 “연락이 올 때마다 아 벌써 몇 주년이구나 실감할 뿐”이라고 전했다.
허지웅은 상암에서 함께 영화를 본 일, 연남동에 훠궈를 먹으러 가자고 했던 약속, 고인이 꽃바구니를 보냈던 추억들을 읊으며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보고 싶다.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다”며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왜 불러놓고 말을 못 했어. 나는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해. 이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나한테 왜 그랬어. 보고 싶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수술 중 발생한 의료 과실로 인한 복막염과 패혈증, 그리고 이로 인한 저산소 뇌 손상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4년에 장 협착 합병증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 뇌사 판정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을 선고받았다.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수술 과정에서 주치의가 위를 접어 축소하는 수술인 위주름성형술을 고인의 동의 없이 진행했으며, 수술 후 고인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수술 후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유족들은 의료 사고를 낸 집도의를 상대로 의료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승소해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하상은 기자 / 사진=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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