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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라디오계 대부 고(故) 이종환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흘렀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고 이종환은 2013년 5월 30일 자택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2011년 처음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사망 10일 전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후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당시 그의 곁에는 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한 이종환은 1980년대 문화방송 FM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 디제이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와 ‘이종환의 음악살롱’ 등을 진행하며 대표적 라디오 디제이로 발돋움했다. 오랜 노고를 인정 받은 그는 1996년 20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디제이에게 수상하는 골든마우스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2002년 자신을 비난한 글을 올린 청취자와 말다툼해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물러났고, 이듬해 ‘이종환의 음악살롱’에서도 음주를 한 후 방송한 것이 논란이 돼 활동을 중단했다. 공백기를 거치고 이종환은 2005년 ‘이종환의 마이웨이’로 복귀를 알렸으며 7년의 진행 끝에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고인은 국내 포크음악의 선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1973년 듀오 그룹 쉐그린과 함께 서울 종로2가에 음악다방을 열어 가난한 음악인들이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지원 또한 아끼지 않아 음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던 최유라는 자신의 계정에 “어렸을 적 참 무섭고 어려웠던 분이었다. 아프실 때는 모습 흉하다며 못 오게 하셨다. ‘자주 찾아뵐걸’ 후회가 몰려온다. 편히 쉬시길”이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누리꾼들 또한 “포크음악의 별이 졌다”, “목소리 참 좋으셨는데 안타깝다”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MBC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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