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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에게 불법으로 의료 시술을 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일명 ‘주사 이모’ A씨가 자신에게 쏠린 논란에 억울함을 표현하며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21일 자신의 계정에 글을 올려 수사 대상이 된 연예인들이 평소 자신을 대했던 태도와 구체적인 시술 정황을 폭로했다. A씨는 “그들은 평소에는 나를 ‘대표님’이라고 불렀고 언론에 노출된 병원에서는 직접 ‘원장님들’에게 시술과 수술을 받아왔다”며 “시술을 받을 땐 사진과 상황까지 나에게 메시지로 공유해 왔었다”고 주장했다. 연예인들이 A씨의 실체를 모른 채 속아서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세간의 인식이나 연예인 측의 입장 표명을 정면으로 맞받아친 것.
이어 A씨는 자신이 연예인들에게 제공했던 사적 특혜들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그는 “연예인 시술·수술 예약은 특별히 일반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해 줬다”면서 “연예인 할인 등 각종 편의와 혜택 역시 나를 통해 모두 누려왔다”고 밝혔다. 뒤이어 “그런데 논란이 생기자 하나같이 비슷한 취지의 입장문만 발표하며 마치 내가 수년간 그들을 속여온 사기꾼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관련된 연예인들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어도 실제로 어떤 과정과 관계 속에서 이런 사건들이 이루어졌는지는 당사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대중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기도 전에 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낙인찍고 매도하는 방식이 과연 옳은 것인지, 난 ‘주사 이모’가 아니”라며 자신은 단순한 불법 시술업자가 아님을 강조했다.
글과 함께 올린 메시지 내역에는 의료 행위가 오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한 익명의 상대방이 “사진 찍지 말라던데, 나 저거(주사) 다 맞음”이라고 말하자 A씨는 “알아”라고 응대했다. 이에 상대방은 다시 “나 이렇게 사랑해 주셔 원장님이. 아이고 얼얼해”라는 답변을 보냈으며, 함께 전송된 사진에는 병원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 다량의 주사기가 배치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1월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의약품과 투약 관련 장비, 고객 명단이 포함된 자료들을 대거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이와 함께 박나래를 포함, A씨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연예인들은 잘못을 정식으로 시인한 뒤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A 씨의 돌발적인 심경 토로와 폭로가 향후 사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A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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