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후 최대 규모…’양정원 수사 무마 의혹’ 강남서, 수사·형사 라인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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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인플루언서 겸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37) 관련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 내부 유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형사과에 대한 대규모 인사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상반기 경정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강남경찰서 수사·형사 부서 주요 간부들이 대거 교체됐다.
신임 수사1과장에는 경북경찰청에서 전입한 손재만 경정이 임명됐고, 수사2·3과장은 각각 경기남부경찰청 출신 유민재·채명철 경정이 맡게 됐다. 형사 라인 역시 재편됐다. 형사1과장에는 김원삼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1과장이, 형사2과장에는 염태진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이 발령됐다.
경찰은 최근 강남경찰서 수사 부서를 둘러싼 논란 이후 내부 순환 인사를 검토해 왔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착 의혹과 관련해 근무 기강과 내부 평가 등을 고려해 경정·경감급 순환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최근 강남권 외 경찰서 소속 수사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형사과 보직 공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경감급 인력으로, 변호사 자격이나 수사 경험 등을 지원 조건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양정원의 남편 A씨 사건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진행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A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과 경찰 간 접촉 정황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의혹은 현재까지 수사 단계에 있으며 사실관계는 확정되지 않았다.
양정원은 지난 2023년 A씨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출산했다. A씨는 현재 주가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양정원 또한 자신이 모델로 활동했던 프랜차이즈 학원 가맹 사기 관련 사건으로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앞서 2019년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연루됐던 이른바 ‘버닝썬 사태’ 이후 경찰 유착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다. 당시 경찰청은 유착 비리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강남서를 ‘특별 인사 관리 구역’으로 지정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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