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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발달장애 아들 앞에서 김창민 감독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오덕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상해치사 등의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 검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수사기관을 조롱하고 유족에게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최초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당시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B씨에게 공유했고, 통화 중에는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족을 향해 “죽여버리겠다”는 등 보복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B씨가 식당 CCTV 삭제를 시도하거나 포렌식 결과 통화 내역을 삭제한 정황 등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 역시 포착됐다.
혐의가 ‘살인’으로 격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A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그냥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발언한 점과 법의학자의 소견을 종합해 피의자들이 김 감독의 사망을 예견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았다. 당초 “우발적 폭행이었다”는 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살인의 고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심사장에 참석한 고 김창민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도록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피의자들이 단 한 번의 사죄나 합의 시도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이다.
민세윤 기자 / 사진=김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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