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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해외로 도피했던 대형 마약 사범 박왕열(48)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경찰이 이번 수사를 과거 빅뱅 승리 등 유명 연예인이 가담돼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버닝썬 게이트’ 마약 카르텔 재수사로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예상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박왕열 수사 및 버닝썬 재수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추후 관련성이 일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정 연예인의 연루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 과정에서 해외 마약 유통망의 교집합이 발견될 경우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여지를 남긴 것이다.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교도소 안에서도 공범을 통해 국내에 약 30억 원 규모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2024년 6월과 7월에도 필리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 수 킬로그램을 밀수입하는 등 초국가적 범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박왕열을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으며, 경기북부경찰청을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해 39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했다. 유 직무대행은 “여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사 선상에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 인사가 포함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경찰은 오는 6월 예정된 글로벌 공조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를 통해 국제적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로 압송된 박왕열이 3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인 가운데, 그의 입을 통해 버닝썬 사태의 숨겨진 마약 카르텔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북부청은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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