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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지난해 고(故) 이순재, 안성기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배우들이 잇따라 비보를 전한 가운데 배우 임현식과 최불암의 건강 악화 근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임현식은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고(故) 이순재의 봉안당에 방문하며 연이은 동료들의 비보에 슬픔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고 이순재의 봉안당에서 임현식은 “장례식 때 갔다가 들어가지 못했다. 돌아가신 게 실감이 나지 않고, 주저앉아서 통곡이라도 할까 봐 들어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세상을 떠난 고 이순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임현식은 “생자는 필멸이다. 나 자신도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라며 속절없는 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 이야기했다.
임현식은 “故 김수미 씨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가족 공연도 많이 했는데, 속절없이 떠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출연했던 작품의 대본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던 임현식은 “내가 없어지면 딸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걸 태울지 안타깝다. 약간 죄를 짓는 것 같은 생각이다”며 자신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한 걱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방송 활동이 뜸했던 임현식은 지난달 TV조선 ‘퍼펙프 라이프’를 통해 “지난해 가을부터 입맛이 없고, 기력도 없더니 어지러워 병원을 찾았다”며 심근경색 재발 우려가 있다는 소식을 의료진을 통해 들었음을 전했다.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상 스텐트 수술을 받은 그는 뇌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라고도 알린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원로배우 최불암의 근황도 전해졌다.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한 배우 박은수는 임현식과 만나 “혼자 살면 몸이라도 건강해야 한다”며 “몇 분 안 계신 선생님들도 다 돌아가시려 그러고 지금 최불암 선배도 안 좋고 선배님들 건강이 안 좋다”고 최불암의 건강이 악화됐음을 전했다.
지난해 4월 최불암은 14년간 함께했던 KBS ‘한국인의 밥상’을 떠났다.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단 한 회도 빠짐없이 전국을 누볐던 최불암은 2023년 가을, 처음으로 약 3개월간의 휴식을 가지며 걱정을 안겼으나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방송을 지켰던 바 있다.
당시 최불암의 하차 소식을 전한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은 “14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현장을 누비셨던 분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이 정말 깊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이 ‘밥상’ 이야기를 믿을 수 있는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하셨다”며 그의 뜻을 전했다.


임현식과 최불암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원로 배우들의 건강 악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배우 나문희는 최근 배우 윤미라의 채널에서 전화를 통해 “김영옥 언니하고도 만난 지 조금 됐다”며 “참 건강하게 있기가 힘들다. 특히 마음이 울적할 때가 많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90세로 국내 최고령 배우가 된 신구는 오는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연극 ‘불란서 금고’로 대학로에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지난 10일 진행된 연극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몸이 신통치가 않다. 나이를 먹으니 몸 여러 군데 장애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형님으로 모시던 이순재 씨가 돌아가셔서 이제 내가 위로 모실 분이 안 계신다”고 덧붙이며 “잘 극복해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변하지 않은 연기를 향한 열정을 전한 바 있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대들보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원로 배우들의 이어지는 비보와 건강 악화 소식에 대중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TV리포트 DB, 채널 ‘윤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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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필멸은 만고의 진리네. 이별은 안타깝게도 약속도 없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 반야바라밀다-공즉색, 색즉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