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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김미경이 고(故) 이순재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미경은 과거 고인과 한 작품에서 아버지와 딸로 만나 부녀 케미를 자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김미경은 지난 26일 개인 계정에 “소천하신 이순재 선생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이순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선생님 부디 평안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미경은 고인과 팔짱을 끼고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5년 TBC 전속 탤런트 1기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개소리’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이순재는 드라마·영화·연극·예능을 넘나들며 70년 세월 동안 활약한 한국 대표 배우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올랐다. 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국민 할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국내 최고령 배우로 무대와 현장에서 함께한 이순재는 지난 1월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순재는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됐다. 발인 전 영결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사회는 배우 정보석이, 김영철과 하지원은 추도사를 맡았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길에는 유족을 비롯해 생전 인연이 깊었던 후배 배우들, 그리고 고인이 애정을 갖고 가르쳤던 제자들이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로 마련된 KBS 추모 공간을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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