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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빌라를 훔쳐보는 남자의 뻔뻔한 변명이 분노를 자아냈다.
4일 MBC ‘실화탐사대‘에선 빌라를 훔쳐보는 남자의 정체를 추적했다. 지난 8월 제보자는 빌라 앞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 보닛과 지붕 위에 정체불명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차량 블랙박스와 빌라 CCTV를 확인했더니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었다고. 새벽 2시 넘어 한 남성이 차량 보닛을 밟고 차 지붕 위에 올라가 빌라 1층 집안을 훔쳐보고 있었다는 것.
1층 거주자는 20대 여성으로 “CCTV속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아예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이게 공포로 다가오더라”라며 그날 이후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입주민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2년 전에도 한 남성이 차를 밟고 올라가 빌라를 훔쳐보는 일이 있었다는 것. 그 이후 종이 박스로 창문을 안 보이게끔 막아놨지만 또다시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 제보자는 동일 인물의 범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남자가 빌라 근처에서 종종 목격되었다고 했다.
피해를 입은 입주민은 “누가봐도 제가 여기 살고 있는 거를 아는 사람이라 저는 더욱 소름 돋는다. 저는 모르는 사람이 저를 알고 있는 것이지 않나. 그게 너무 무섭더라“라며 현재 이사를 알아보고 있다며 전혀 모르는 사람 때문에 피해를 봐야하는 상황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실화탐사대’제작진은 빌라 CCTV를 확보해, 2023년과 2025년 사건의 범인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올해 사건 발생 전 48시간 분량의 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수일간의 잠복 취재 끝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


제작진과 마주한 남자는 “차량을 밟고 올라가 남의 집 창을 들여다 본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창문에서 소리가 나길래. 술이 취해서 소리가 나길래 이게 뭔가 해서 올라간 것”라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다.
2년 전의 모습 역시 찍혀있다는 말에 “기억이 없다. 그 전에는 그 빌라에 간 적이 없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이전에도 몇 번 경찰서 간 적 있다. 세 번인가 네 번 있다. 그때도 주거 침입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처벌도 받았다. 집행유예 받고 벌금 받고 했다”라며 동종 전과가 여러 개 있었다고 밝혔다.
동종 전과도 있다는 대답을 한 그는 자신이 가정도 있으며 군 제대 후 사회 적응이 안 되었다는 황당 주장을 펴며 “저도 나이가 60세 넘었고 앞으로 그런 일 절대 없을 것이다. 약속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이에 MC들은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관할 경찰서에서 남자를 조사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제작진. 여전히 걱정과 불안을 호소한 피해자는 처벌이 셀 것 같지 않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전문가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이런 식의 명확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고 제작진 역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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