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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조교 아닌 연예인으로 보는 병사들에 얼차려.. 다리 힘 풀리게 기합” (‘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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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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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천정명이 ‘라스’를 통해 ‘악마조교’로 불렸던 군 시절을 회상했다.

13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천정명 최홍만 이주승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40대 중반에도 소년미를 간직 중인 천정명은 동안 외모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했다며 “초면에 실례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예전엔 조금 기분이 나빴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받아들이게 되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에피소드도 하나 있다”면서 “국군의 날 행사에 육군 대표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때 조인성과 이정, 고장환이 공군, 해병대, 해군 대표로 왔다. 그런데 이정이 나를 보자마자 말을 놓더라. 여기서 지고 싶지 않아서 ‘왜 초면에 말을 놓나’라고 하니 ‘내가 나이가 더 많은데 말 놓으면 안 되나’라고 했다. 그때 나 나이를 말하니 ‘형님, 실례 했습니다’라고 하더라”며 관련 사연도 전했다.

연예계 주짓수 최강자로 통한다는 그는 “운동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주짓수가 잘 맞더라. 정적인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격렬한 운동을 선호해서 그렇더라. 복싱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정찬성과 합동 훈련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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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은 ‘악마조교’로 유명했던 군 시절도 회상했다. 천정명은 “처음부터 악마조교가 될 생각은 없었다. 대대장님과 중대장님이 나를 불러 ‘네가 천사조교처럼 하면 더 많은 팬이 생길 것’이라고 해서 천사조교를 결심했는데 이게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악마조교가 돼 있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다 인원을 통솔하다 보니 통제가 안 돼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막 들어온 훈련병들은 나를 조교가 아닌 연예인으로 봐서 내 이름을 불렀다. 그건 잘못된 행동 아닌가. 그래서 타깃을 잡고 ‘누가 내 이름 불렀어?’라고 하면 조용해진다. 그럼 다리가 풀릴 정도로 얼차려를 시키다 보니 ‘천정명 이름을 절대 부르면 안 돼’라는 소문이 퍼졌다”라고 털어놨다. “훈련병들이 내 욕을 그렇게 해서 안티가 늘어났다”라는 것이 천정명의 설명.

그는 또 “매 주마다 훈련병들이 부모님한테 편지를 썼다. 이 친구들은 조교들이 편지 검열을 하는 걸 몰랐던 거다. 한 훈련병이 A4 한 장 분량으로 내 욕을 가득 써놨더라. 당시 내가 로코 물을 많이 해서 연하남 이미지가 있을 때였다. 그냥 재밌었다. 그만큼 내가 조교로서 잘한 거니까”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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