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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안정환이 발끈했다.
13일 저녁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는 뮤지컬 현장 학습을 떠난 ‘프랑스 음악 신동 패밀리’ 김다선&스티브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가족들은 소설이 원작이지만 뮤지컬로 더 유명한 ‘레 미제라블’의 실제 무대인 파리를 찾아 작품 속 장 발장이 훔친 빵으로 등장하는 ‘캉파뉴’를 먹어봤다. 생각보다 크고 딱딱한 캉파뉴에 아들 로한, 딸 레나가 놀라자 아빠 스티브는 “예전에는 이 빵을 주식으로 먹었다”며 “가족이 다 같이 먹어야 해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VCR을 보던 프랑스 출신 파비앙은 “캉파뉴는 프랑스어로 ‘시골’이다. (빵이 큰 건) 일주일 동안 가족끼리 나눠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냥 먹는 건 아니고 수프와 곁들여 먹는다”고 부연했다.
파비앙 말을 들은 송진우가 “그런데 빵 하나 훔쳤다고 (징역) 5년이나 받다니”라고 탄식하자, 파비앙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파비앙은 “프랑스 물가가 올라가는데도 바게트, 빵 가격은 그대로였다”며 “그런데 ‘빵을 훔쳤다’는 건 (사회의) 공정함을 훔쳤다는 뜻과 같았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게 평등, 자유”라고 말했다.


안정환, 이혜원은 캉파뉴를 맛있게 뜯어먹는 가족을 보며 침을 삼켰다. 이혜원은 “오늘 아침에 먹고 왔는데”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나는 왜 안 줬어”라며 이혜원을 흘겨봤다.
이에 이혜원이 “이 얘기할 줄 알고 얘기 안 하고 있었는데”라며 머쓱한 미소를 짓자, 안정환은 “네가 장 발장이랑 뭐가 달라. 훔친 것도 죄지만, 안 준 것도 죄야”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가족들은 ‘레 미제라블’에서 혁명군이 정부군에 맞서 바리케이드를 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도 찾았다. 파비앙은 “이 장면의 모티브가 된 게 1832년 6월 봉기다. 정부군 진압으로 많이 사상자를 내고 진압되면서 실패했지만, 프랑스에 자유 시대가 열리는 계기의 하나인 혁명”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가족들은 레 미제라블의 대표곡 중 하나인 ‘민중의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걸었다. 작곡가 김문정은 “(극중) 혁명가들이 바리케이드 전투에 참여하기 전에 자유와 새 시대를 바라며 부르는 노래”라며 “혁명군들이 정부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하고,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투쟁 정신을 보여준다. 레 미제라블의 상징이자, 주제곡”이라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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