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겸 배우 탑이 ‘오징어게임’ 인터뷰 당시 크게 긴장한 것으로 전해져 시선이 모이고 있다. 16일,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최근 있었던 ‘오징어게임2′(이하 ‘오겜2’) 인터뷰 당시 탑의 태도를 설명하는 이진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진호는 “탑의 인터뷰는 예정된 일이 아니었다. ‘오겜2’ 황동혁 감독과 다른 출연자들의 인터뷰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침묵을 유지했다”라며 “그런 그가 지난 15일 인터뷰를 통해 대중 앞에 섰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인터뷰 당일 상황을 언급하며 “탑의 경우에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20년 차 연예인이다”라며 “웬만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는 연륜과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만큼은 전에 볼 수 없었던 탑의 모습들이 수차례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는 탑은 인터뷰에서 앞서 인터뷰실로 입장하는 기자 한 명 한 명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다. 이진호는 “사실 이런 모습은 인터뷰 현장에서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다”라며 “특히 인사를 건네는 탑의 표정 역시 무척이나 얼어 있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심지어는 입술과 손발을 덜덜 떠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라면서 “탑은 인터뷰를 하기 전 준비해 온 인사말을 기자들에게 건넸다. 이 모습이 사형 전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도 ‘탑이 너무나도 바들바들 떨어서 놀랐다’,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과 기자들 역시 탑에게 짠한 마음을 가질 정도였다’라고 전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탑은 “평생 빅뱅 멤버들에겐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라며 “(멤버들과) 연락을 안 한 지는 조금 됐다. 이별의 아픔이 지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다시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유죄 판결(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그룹 빅뱅에서 탈퇴한 그는 “한국에서 컴백은 안 한다”라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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